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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기금 4500만원' DNA 검사에 써

정재호 기자I 2014.02.04 12:59: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편의 영화처럼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스토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주요 일간지인 ‘텔레그래프’는 원래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각기 지구 반대편 나라로 입양돼 헤어졌던 자매가 재회 이후 캠페인을 벌여 유전자(DNA) 검사 및 다큐멘터리 제작에 들어갈 기금을 충분히 모금했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실물사진 보기]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사연은 지난해 전 세계 언론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번 것은 일종의 후속편(?)으로 올해 26세인 두 자매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 중에 있는데 최근 ‘트윈스터스’라는 제목의 예고편(트레일러)을 유명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려 다시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자매는 지난 1987년 11월19일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4개월 만에 각각 미국 버지니아주와 프랑스 파리의 한 가정으로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전혀 다른 나라로 입양된 것은 당시 일을 추진했던 입양기관이 서로 달랐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로의 존재를 전혀 모른 채 한명은 단편 영화 등에 출연하는 배우로 성장했고 다른 한명은 패션 디자이너의 삶을 살게 됐다.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의 운명적 재회는 지난해 초 한명이 출연한 영화를 다른 한명이 우연히 보게 되면서다.

패션 디자이너는 친구 소개로 본 영화에서 자신과 꼭 닮은 익숙한 얼굴의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들은 마침내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만났으며 자신들의 스토리를 책과 다큐멘터리로 담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는 온라인을 통해 기금 캠페인을 벌여 그동안 4만달러(약 4400만원) 이상의 돈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자매는 이 돈으로 DNA 검사는 물론이고 자신들의 첫 만남에 관한 다큐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충분히 마련했다며 흡족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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