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고성능·럭셔리카의 경연장이 되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더욱 화려하고 이색적인 쇼로 신차들을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메르세데스-벤츠로 신형 E-클래스를 유명한 가수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로 시작했다. 신형 E클래스를 소개한 주인공은 미국의 전통을 확실하게 담는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브루스 혼스비 앤더 레인지의 리더인 브루스 혼스비였다.
피아노를 비롯해 못다루는 악기가 없을 정도로 재주가 뛰어난 브루스 혼스비는 자산의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더 웨이 잇 이즈(The Way It Is)’를 연주하며 흰색의 E-클래스와 함께 했다. 특히 그의 공연 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피아노와 차는 상당히 닮았다”는 말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해 취재진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자동차(005380)가 콘셉트카 HCD-14를 공개한 이색적이었다.
현대차는 행사 10분 전부터 카운트다운 타이머를 작동시켜 몰려든 관객들의 눈과 귀가 행사 시작만을 기다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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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차량이 운전자의 동공을 인식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운전자의 다음 행동을 파악해 주문을 접수하는 방식도 선보였다. 10여분간의 영화가 끝나고 제네시스 후속으로 소개된 신차인 4도어 쿠페 HCD-14가 실제로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관람객들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미국의 대표 브랜드인 포드는 전시장과 떨어진 대형 공연장에서 신형 픽업트럭 콘셉카인 알타스를 소개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형 무대에 직접 건설 현장의 세트를 마련해 공사 장면을 라이브 음악 연주와 선보여 픽업트럭이 빛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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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K7(현지명 카덴자)’을 미국시장에서 처음 공개한 기아차는 남녀모델이 수십개의 아이패드로 만든 화면을 다시 분리한 뒤 K7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또 차를 직접 디자인한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대신 사면이 아이패드로 만들어진 얼굴에 직접 피터 슈라이어의 영상을 넣은 피터 슈라이어의 아바타를 등장시켜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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