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피로 유발 물질..女 `직상상사 잔소리` 男은?

김민정 기자I 2012.12.03 14:16:16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지친 직장인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최고의 자양강장제는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101명(기혼 직장인 331명, 미혼 직장인 77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피로 해소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의 전반적인 생활만족도를 점수로 평가하게 한 후 설문참가자들의 결혼 유무와 자녀 유무 상태로 구분해 집계했다.

그 결과 미혼자보다 기혼자가, 기혼자 중에서는 자녀가 있는 쪽보다 없는 쪽의 생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직장인들의 점수는 평균 57.8점으로 기혼직장인들이 평가한 65.9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기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자녀가 있는 쪽이 64.5점, 자녀가 없는 쪽이 74.3점으로 조사됐다.

직장생활에서 귀하를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복수응답) 남성은 ‘밀린 업무로 인한 야근(52.4%)’을 여성은 ‘직장상사의 잔소리(48.0%)’를 1순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남녀 직장인들은 ▲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회식(25.5%) ▲ 개념 없는 직장동료(22.6%) ▲ 긴 시간 이어지는 회의(21.5%) ▲ 잦은 외근(17.9%) ▲ 장거리 출장(9.9%) 등으로 인해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지친 직장인들에게 즉각적으로 힘을 불어넣어 주는 자양강장제는 무엇일까?

미혼직장인들은 ‘인센티브(보너스)’를 49.9%로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 취미생활(41.2%) ▲ 휴일 달콤한 낮잠(33.1%) ▲ 애인(32.6%) 순으로 꼽았다.

기혼 직장인들 중 자녀가 있는 직장인들은 ‘아들과 딸 등 자녀(49.3%)’를 가장 많이 택했고, 아이가 없는 직장인들은 ‘배우자’를 꼽은 비율이 응답률 8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자녀가 있는 직장인들은 자녀 다음으로 ▲ 인센티브(35.1%) ▲ 배우자(33.0%) ▲ 휴일 달콤한 낮잠(30.9%) ▲ 여행(22.3%) ▲ 운동(14.9%) ▲ 술자리(10.3%) 순으로 선택했다.

반면 자녀가 없는 직장인들은 배우자 다음으로 ▲ 취미생활(30.6%) ▲ 여행(18.4%) ▲ 반려(애완)동물(14.3%) ▲ 운동(6.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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