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남녀 대학생들의 성의식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업 두잇서베이(www.dooit.co.kr)는 대학생 1001명을 대상으로 1월 15일~31일까지 `대학생 성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의 성에 대한 인식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란매체를 처음 접한 시기부터 남학생이 빨랐다. 10~13세 때 음란매체를 접했다는 응답자가 남학생(25%)이 여학생(11.6%)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남녀 모두 14~16세 때 음란매체를 가장 많이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 49%, 여학생 36.3%)
음란매체를 처음 접했을 때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남학생은 `신기했다`라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적으로 충격이 컸다`는 응답은 14.7%에 그쳤다. 반면 여학생들은 `징그러웠다`(22.2%)는 응답에 이어 `더럽다고 느꼈다`(21.8%), `정신적으로 충격이 컸다`(20.1%)로 나타나 음란매체에 대한 감정이 서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첫 성관계 경험 이후 감정에서도 나타났다. 성경험이 있는 학생 중 남학생의 20.1%는 `황홀했다`에 이어 `특별한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12.6%)고 대답했지만, 여학생은 `찝찝한 기분이었다`, `특별한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 (각 15.1%씩)라고 응답했다. 심지어 `죄를 지은 기분이었다`라는 대답도 12.3%나 나타났다.
남녀의 성에 대한 인식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 부분은 결혼 상대(배우자)의 결혼 전 성생활 인정 정도에서 나타났다. 남학생은 30.7%가 `나와 결혼할 상대의 순결은 매우 중요하다`를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여학생의 34.3%는 `거슬리긴 하지만 감안하고 결혼한다`를 가장 많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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