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국산차, 9월 할인판매 혜택 늘린다

전설리 기자I 2009.09.02 13:32:38

할인폭 올리고, 할부금리 내리고
세제지원 축소→車업계, 내수진작책 `부심`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이달 할인판매 조건을 지난달보다 확대했다.
 
정부의 세제지원 축소 탓에 내수판매가 2개월째 하향 곡선을 그리자 각 업체들이 치열한 고객 확보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차값 다이어트..할인폭↑, 할부금리↓

현대·기아차는 이달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 대한 할인폭을 키웠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i30에 대한 할인폭을 8월보다 20만원 늘어난 50만원으로 확대했고, 쏘나타 트랜스폼에 대한 할인액도 100만원으로 10만원 높였다. 그랜저 구매 고객에 대한 할인액도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20만원 늘었다.

노후차량 교체에 대한 특별지원도 계속된다. 7년 이상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에쿠스를 제외한 신차를 샀을 경우 차종별로 20만~50만원을, 9년 이상된 차량을 교체할 경우 20만원을 깎아준다. 

현대차를 첫 구매하는 고객이 클릭, 베르나, 아반떼, i30 등을 사면 10만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기아차(000270)는 로체 이노베이션 구매시 할인폭을 120만원으로 20만원 늘렸다. 쏘렌토R을 살 경우 20만원 할인해주는 혜택을 추가했으며, 스포티지에 대한 할인액도 150만원으로 50만원 확대했다.

기아차 역시 6년 이상 탄 차량 교체시 차종별로 20만~50만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행사를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차량 구입후 1년안에 실직 또는 파산하면 할부금을 보상해주는 `한국형 어슈어런스(Assurance)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SM5와 SM7에 대한 할부 금리를 기존 4.9%에서 3.9%로 낮추고, 할부 원금에 따라 최장 3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마이 웨이` 조건을 추가했다.

SM3 CE, SM5, SM7 구매시 적용하는 `바이백` 금리도 기존 7.5%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1999년 12월말 이전 등록차량 보유고객에 대한 할인혜택도 최대 50만원으로 종전보다 30만원 확대했다.

GM대우는 선수금 10만원을 내면 1년간 5% 금리로 이자만 내고, 이후 24~36개월간 8.75~8.9% 할부 이율로 원리금을 균등 상환하는 `마이카 할부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대상 차종은 토스카, 윈스톰, 윈스톰 맥스 등 3개 차종이다.

노후차량에 대해 차종별로 최고 5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지속 운영한다.

쌍용차(003620)는 렉스턴, 체어맨W 구매고객에 대해 150만원, 로디우스, 액티언, 체어맨H,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구매 고객에 대해 10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재구매 고객에 대해서는 10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지원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튜닝 지원 등 이색 이벤트

튜닝 지원 등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차는 KT그룹과 제휴해 QOOK 신규 가입고객과 SHOW `현대차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40만~60만원 상당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2010년형 쏘울 출시를 기념, 차량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 가운데 1020명을 추첨해 CGV 영화관람권 2매씩을 준다.

또 2010년형 쏘울 구매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차량 외장 색상을 무료로 장식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관련기사 ◀
☞(특징주)자동차株 약진..`9월 판매 정상화 기대`
☞기아차·대림산업, 회사채시장 찬밥?
☞기아차, 8월 판매 급감..`휴가·파업탓`(상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