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기분좋은 랠리를 이어갔다.
주말새 드러난 정부의 `녹색투자 촉진을 위한 자금유입 원활화 방안`이 녹색 테마주 심으로 코스닥 시장에 힘을 불어 넣었다. 기관도 사흘째 매수우위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0포인트, 0.72% 오른 505.42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연속 4거래일째 상승세다.
기관은 110억원어치 매수우위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전 거래일에 비해 두배 이상 많은 순매수 규모다. 개인도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지만 규모는 8억원에 그쳤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 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수는 올랐지만 시총 상위주 등락은 엇갈렸다. 셀트리온(068270)은 2.57% 올랐고 소디프신소재(036490)는 1.49%, 태웅(044490)은 1.65%, SK브로드밴드는 0.19% 각각 상승했다. 반면 CJ(001040)오표핑, 동서(026960), 메가스터디(072870)가 2% 넘게 내렸고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코미팜 등도 하락했다.
테마별로는 정부가 내놓은 녹색산업 지원책에 녹생성장 관련주들이 일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정부가 공공기관 발광다이오드 조명 교체비용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에 LED관련주가 급등했다. 에피밸리(068630)가 가격 제한폭까지 뛰었고 서울반도체는 10.92% 뛰는 두각을 나타냈다. 루멘스도 6% 급등했다.
태웅과 함께 풍력 관련주로 꼽히는 평산(089480)이 4.13% 상승했고 용현BM도 1% 넘게 올랐다. 원자력 관련주인 성광벤드는 2.72%, 케이아이씨는 1.26% 상승했다.
또 TFT-LCD 가격이 이달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에 LCD관련 부품주들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미래나노텍(095500)이 9.78% 급등했고 우리이티아이, 신화인터넥도 4~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윈도우7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피씨디렉트(051380)는 6.05% 내렸고 유니텍전자, 제이씨현도 하락했다.
이밖에 다날(064260)이 해외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앞둔 기대감에 14.71% 급등했고 실적 호전 기대감이 큰 하이쎌(066980)도 10.14% 뛰었다. 반면 서광건설(001600)은 대규모 공급계약 해지 악재로 6.56%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2784만주, 거래대금은 1조8893조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5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 417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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