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경주 지진으로 인한 산림시설 피해 없어”

산림과학원과 한국치산기술협회 관계자들이 30일 경북 경주 지진 발생 후 진앙지 50km 주변 다중이용시설과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30일 오전 4시 55분경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림과학원 및 한국치산기술협회 등 전문가를 투입해 신속한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지진 발생 후 진앙지 50㎞ 주변 다중이용시설(자연휴양림, 수목원, 산림복지시설 등)과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긴급 점검한 결과,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산림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현장점검 대상은 산사태취약지역 144개소, 땅밀림 우려지 17개소, 사방시설 사방댐 245개소 등이다. 지표 및 시설물 균열 등 피해 여부를 신속히 점검하고, 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예방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진은 예고 없이 발생하므로 철저한 대비·대응이 필요하다”며 “점검과정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한 후속 조치로 2차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