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환경 오염 피해 배상 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물대리 일원의 주물 공장 등에서 배출된 중금속 분진에 따른 주민의 건강 피해를 인정하고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196명에게 의료비 등의 명목으로 약 10억 원의 구제 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이 지역에 설치된 공장과 오염된 토양으로 인한 지속적 건강 피해와 경제 위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이 같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 김포시, 한국수자원공사가 힘을 합쳐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는 오는 2033년까지 거물대리 내 4.9㎦ 면적에 약 6조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오염 토양 정화 △환경 기초 시설 확충 및 영세 공장 지원 △생태 공원 조성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수소·전기차 산업단지(클러스터)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약 16조 원의 생산 유발 및 1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환경부 등 3개 기관은 이 사업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타당성을 인정받도록 적극 협조하고, 이 사업이 환경 정화, 탄소 중립, 생태 회복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환경재생 개발 사업 선도의 본보기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치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김포 거물대리 일대가 혁신적 친환경 도시로 변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이 국가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준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