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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 폐교에 따른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혁신을 통해 생존가능성을 높인 지방대 30곳을 뽑아 5년간 1개교 당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0곳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0개교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비수도권 대학들 사이에서는 글로컬대학 선정 여부가 사실상 살생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0일 발표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공동신청 4곳(8개교)와 단독신청 11개교가 발표됐다. 공동신청의 경우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충북대·한국교통대, 안동대·경북도립대로 4곳 모두 국공립대였다. 단독신청으로 경우 경상국립대·순천대·전남대·전북대 등 국립대가 4개교였으며 순천향대·연세대 미래캠퍼스·울산대·인제대·포항공과대·한동대·한림대 등 사립대가 11개교였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들은 오는 10월 6일까지 대학 구성원·지자체·지역 산업계등과 함께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예비지정과 별개의 평가위원회를 구성, 본지정 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10여개로 추린 결과를 10월 말 최종 발표한다.
한편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외에도 혁신기획서를 제출한 대학들의 혁신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이 요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무전공 모집·모집단위 광역화 등 대학 내 벽 허물기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에 참여한 모든 대학의 혁신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한다”며 “대학들이 치열한 고민과 논의를 통해 제안한 혁신기획서들이 모두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