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은 “FA-50 폴란드 수출로 기존 서방무기 체계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럽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교두보로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하고 전통적 수출지역인 동남아와 남미 시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중심의 북미와 오세아니아 등으로 대륙별 거점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FA-50 수출형, 단좌형 등 고객 맞춤형 성능개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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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형 기체 연구개발 등 선행연구와 국제공동개발을 통해 확보한 민항기 기술을 기반으로 군용 수송기는 물론 자체 중대형 민항기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수소, 전기항공기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 주행 등 미래 비행체 기술개발을 통해 한국형도심항공모빌리티(K-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군 겸용 AAV(미래형 비행기체) 독자 플랫폼도 개발한다.
우주사업도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초소형까지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KAI는 향후 2027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R&D) 투자에만 1조5000억 원을 투입하고 이후 6~10년간 매출의 5~10%인 3조 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 사장은 “지난 40년간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었던 KAI DNA에 담긴 통찰과 도전, 열정과 창의 정신이 되살아난다면 KAI는 충분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퀀텀점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 ‘글로벌 KAI 2050’을 달성한다면, KAI는 보잉, 에어버스에 버금가는 아시아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