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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출근? 비효율적이죠"...대세는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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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22.04.17 19:38:15

대기업, 재택근무 비율 줄이고 교육·회의·회식 점진적 재개
코로나가 바꿔놓은 근무체계…무작정 '출근' 요구, 반발 살 수도
재택근무, 효율성·생산성 입증…하이브리드 근무로 절충점 찾나

[이데일리 이준기 김현아 기자] “사무실 출근요? 비효율적이죠.”(대기업 과장 30대 A씨)

기업들이 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 방침에 따라 일상회복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전처럼 완연한 ‘사무실 출근’ 체제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재계 전반의 공통된 반응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7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이후 재택근무를 도입해온 기업들은 사무실 출근은 물론 회식·대면회의까지 재개하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 계열사들은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췄다. 교육·회의와 함께 회식 등 업무 외 활동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미 이달 4일부터 전면 출근을 도입한 포스코 같은 기업도 눈에 띈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은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는 줄이되 과거와 같은 전통적 전면 출근 체제로 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은 이미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상태”라며 “효율성·생산성 면에서 문제가 없는 걸로 확인된 만큼 굳이 전면 출근 체제로 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 거점오피스 출근 등을 버무린 이른바 ‘하이브리드’ 방식이 절충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상당하다.

실제로 2년1개월이라는 코로나19 대유행은 기업들의 근무 체계를 송두리째 바꿔놨다. IT 기업·스타트업 사이에선 하이브리드 근무체제를 넘어 주 4일제까지 안착하는 분위기다. SKT는 근무시간을 2주에 80시간으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주 4일 근무제다. NHN클라우드는 이미 주 4일 재택근무를 도입했으며, 집이 아닌 제3의 공간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NHN클라우드의 직원 B씨(28세)는 “근무시간에 맞춰 접속하고 업무를 마치면 되기에 시간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재택근무 형태는 유지될 것”이라며 “물론 지금보다야 정도는 달라지겠지만 노사 모두 생산성 등에서 재택근무 효과를 목도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주 4일제의 경우 “노사 합의에 따라야 한다”며 “법제화로 의무화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인재 영입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재계 다른 관계자는 “이제는 외부 영입 조건으로 ‘재택근무’를 내걸 수밖에 없다”며 “젊은 인재가 사무실에 틀어박혀 일하고 싶겠는가”라고 했다.

현대모비스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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