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도 유휴부지서 태양광 사업 공모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토 유휴부지에서 민간 태양광 발전사업을 공모한다.

강원 횡성군 국도 6호선 성토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는 28일 ‘일반국도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 발전 사업’ 모집 공고를 낸다. 졸음쉼터나 나들목 주변, 성토부(흙은 쌓아놓은 부분) 비탈 등 국토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20년간 발전시설을 운영할 권리를 갖는다.

과거에도 국도 주변 부지에 도로점용허가를 받아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사례는 있었지만 안전 관리나 민원 대응 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에선 공모 단계에서부터 구체적인 사업이행능력과 재무·건설·관리운영계획을 제시하기로 했다.

공모 규모는 총 25MW규모다. 약 2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각각 5MW규모 후보지를 제시한다. 민간사업자가 대체 후보지를 제시할 수도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5월 선정할 계획이다.

나웅진 국토부 도로관리과장은 “일반국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탄소중립 실현 및 국도 에너지 자립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