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지난 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 전 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토스뱅크는 홍민택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4명과 박 전 은행장 등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9인 이사회 체제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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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생인 박 전 은행장은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미 시카고대 경영학석사(MBA), 런던 정경대(LSE) 경제학석사(MSc)를 받았다.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사한 그는 자금담당본부장 등을 거쳐 2004년부터 10년간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씨티은행의 수장을 맡아왔다.
2001~2002년에는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과 재무담당 부행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미국 시티그룹의 한국 시장 정착, 한미은행 합병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스뱅크는 박 전 은행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비전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사내외 리스크 관리 및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에이비엘생명보험 출신의 양수지 준법감시인과 한국SC제일은행 출신인 최승락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OO)를 선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토스뱅크 관계자는 “은행으로서 갖춰가야 할 시장의 신뢰를 상당 부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며 토스뱅크의 비전을 수립하고 완결성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