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리포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전날 새벽 4시를 기해 주룽반도 조던지구 내 50만 제곱피트(약 4만6451㎡) 넓이 구역 안에 위치한 약 200개 건물을 전격 봉쇄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봉쇄령이 내려진 곳은 조던 역 인근 번화가 안쪽에 위치한 낡고 오래된 주거 단지다. 이른바 ‘닭장집’ 혹은 ‘관짝 집’이라 불리는 쪽방촌으로 저소득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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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지난 1일부터 20일 사이 16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홍콩에서 코로나19 관련 특정 지역에 대해 봉쇄령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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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반적으로 봉쇄라고 하면 일정 기간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제한하는 것인데 우리의 경우는 검사에 국한한 제한이며, 강제 검사가 끝나면 봉쇄령은 해제되고 사람들은 밖으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1월 2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경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전염이 시작됐다.
지난해 여름께 확산세가 잡히는가 했지만 11월 말 댄스클럽발 4차 확산이 시작됐다. 이에 등교수업을 다시 중단하고 2명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