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코리아 2020)에 참가한다. DX 코리아는 국내 유일 지상군 전문 방산 전시회로 20여개국, 200여개 방산업체들이 참여한다. 무기체계, 전력지원체계, 유·무인 복합체계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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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계열사들 “미래형 무기체계 총집합”
한화 방산계열사는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과 드론·로봇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무기체계를 대거 전시한다.
㈜한화는 레이저 무기체계와 항법장치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원 레이저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또한 고에너지 레이저를 이용해 급조폭발물과 불발탄 등을 신속히 제거하는 ‘레이저폭발물처리기’도 전시된다. 유도탄과 지상장비, 무인항공기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는 항법장치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항법장치의 핵심인 ‘자이로 센서’, 항법장치의 무력화를 방지하는 ‘항재밍(anti-jamming)’ 기술도 내세울 예정이다.
한화시스템(272210)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방위산업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부스를 통해 꾸린 ‘초소형SAR위성존’엔 국내 최초 개발된 초소형 군 정찰위성이 전시된다. 초소형 위성은 기존 중·대형위성의 고비용·고중량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경량·저비용을 실현했다. ‘국방UAM존’에는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 중인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군용 실물모형이 최초 공개된다. 이 밖에도 △지능형 다목적 열상엔진모듈인 ‘퀀텀레드’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로 통합한 통신 능력을 제공하는 ‘차세대 전술이동통신 시스템’ 등도 전시된다.
한화(000880)디펜스는 병력감축과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는 맞춤형 무인화체계를 내세운다. 국내 최초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다목적 무인차량을 전시하고, DMZ 지뢰지대 및 대테러·위험지역에서 폭발물을 스스로 탐지 및 제거하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수색·정찰·교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수색차량도 소개한다. 더불어 함정 및 차량 안에서 원격 운용되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과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량, 비호복합 대공무기체계, 타이곤 차륜형장갑차 등 주요 지상장비도 선보인다.
한화 방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 기간 한화 방산계열사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첨단 방산솔루션과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디지털·스마트국방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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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특화 통합솔루션 전시
LIG넥스원(079550)은 전장 환경에 특화된 통합솔루션을 선보인다. 현재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게임체인저’ 및 ‘아미타이거 4.0’에 최적화된 핵심기술을 소개한다. LIG넥스원은 △인공지능 무인화 △워리어 플랫폼 △수출을 주제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해검-3호)과 다목적 무인헬기, 소형 정찰 드론을 비롯해 미래형 보병체계의 핵심 기술인 근력증강로봇 등이 주요 전시제품들이다.
또한 해외 국방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대포병탐지레이다-II 등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장비를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미래 및 현대전에 최적화된 LIG넥스원의 통합솔루션과 기술역량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대한민국 최첨단 무기체계의 수출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