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제지산업 분야의 한국산업표준(KS) 130종을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KS는 △목조건축 분야에서 침엽수 구조용재 육안 등급 구분 방법 등 38종 △목질재료 분야에서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바닥판 등 41종 △펄프·제지 분야에서 미용 화장지 등 51종이다.
지난해 7월부터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통해 개정안이 마련됐으며, 산림청 기술검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표준회의 심의를 거처 이날 산림청 고시로 공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 소관 424종의 KS를 관리하고 있으며, 5년마다 개정한다.
그러나 산업계와 학계 등으로부터 매년 수요조사를 진행해 5년이 되지 않더라도 필요에 따라 새로운 KS를 제정하거나 기존 KS의 개정 또는 폐지를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47종의 KS가 개정, 최종고시로 공포됐지만 올해는 3.5배 증가된 168종의 KS가 개정됐다.
이 중 38종은 이미 최종고시로 공포됐고, 나머지 130종은 이번에 공포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KS 중 침엽수 구조용재의 육안 등급 구분 방법을 제시한 표준 ‘KSF215’는 옹이의 위치와 재면의 너비 등의 조합에 대한 강도비를 찾는 방법을 수요자 중심으로 새롭게 개선했다.
또 종이 및 판지의 CIE 백감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표준 ‘KSMISO11475’는 방사율을 확산 방사율과 고유 확산 방사율로 분류해 산업 현장의 현실에 맞게 정밀화했다.
손동원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이용연구과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제지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산림청 소관 국가표준과 국제표준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목재·제지 분야 KS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계는 KS로 제품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는 KS를 통해 목재·제지산업의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