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용절감 효과..작년 영업익 전년比 2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라이신 판가 회복과 비용절감 덕분에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 이상 늘어나는 호실적을 나타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영업이익 4315억원으로 전년대비 24.5% 증가했고, 매출(대한통운 제외)은 7조3658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식품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조8399억원으로 전년대비 1.9% 늘었다. 2013년부터 진행된 가공식품 분야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이익’은 전년대비 14%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는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식품 등 신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가공식품 분야 매출이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1조9082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3분기까지 하락세였던 바이오 부문 매출이 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3.5%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라이신 판가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과 트립토판, 쓰레오닌 등 고수익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 증가 등으로 바이오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을 비롯한 가축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4.4% 증가한 1 617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해외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사료 판매량이 전년대비 28% 급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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