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부위별 암시장 매매가 공개 `섬뜩`

박지혜 기자I 2012.05.02 13:34:14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최근 외국의 한 의학 전문 사이트에 게재된 섬뜩한 제목의 그림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 의학 전문 사이트 `메디컬트랜스크립션`은 `당신은 살아 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 더 가치 있다`제목으로 사람의 신체 부위별 암시장 매매가를 표시한 그림을 공개했다.

이 그림에서 가장 고가의 부위는 26만2000달러(약 2억9560만원)에 달하는 신장이고, 그다음으로는 15만7천달러(약 1억7000만원) 상당의 간이 꼽혔다. 심장도 11만9000달러(약 1억3420만원)다.

이어 소장 2519달러(약 280만원), 심장 동맥 1525달러(약 170만원), 안구 1525달러(약 170만원), 쓸개 1219달러(약 137만원), 치아와 두개골 1200달러(약 135만원), 두피 607달러(약 68만원), 위 508달러(약 57만원), 어깨 500달러(약 56만원), 손과 아래팔 385달러(약 43만원), 혈액 1파인트(약 0.473리터) 337달러(약 38만원), 피부 평방인치당 10달러(약 1만1천원)로 나타났다.

메디컬트랜스크립션은 `장기 매매 암시장이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현재 미국에서만 약 11만3100여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난해 장기 기증 1만4144건, 매일 장기기증을 기다리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18명`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 25년여간 미국에서만 도난 신고된 시신이 1700여 구`이고, `도난 시신을 암시장 장기매매가로 추정 환산하면 600만달러(약 67억7천만원)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나 돼지도 아니고 사람을 부위별로 가격을 정한다는 게 섬뜩하다", "장기기증을 돈으로 따지니 너무 살벌해지는 거 같다", "합법적인 장기기증이 늘어나면 암시장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을까?", "내 장기들 잘 지켜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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