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2시부터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진행된 민방위 훈련을 참관하다 60대 여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여성은 오후 2시15분께 훈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박원순 시장에게 다가가 "빨갱이냐. 김대중 (전 대통령) 앞잡이냐"고 소리치며 왼쪽 어깨를 잡고 밀쳤다.
이 여성은 현장 관계자들에 의해 제지당하고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과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사람은 아니고 정치인들 쫓아다니며 상습적으로 돌발행동을 하는 사람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성에 대한 사법처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며 훈련을 끝까지 지켜본 뒤 집무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여성은 지난 8월 15일 청계천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집회에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을 폭행한 인물과 동일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