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31일 14시 4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재은 이유미 기자] CJ(001040)그룹이 종전보다 3% 낮아진 주당 20만8550원에 대한통운(000120) 지분 37.6%(858만1444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총액은 종전 1조8450억원에서 550억원가량 줄어든다.
하지만 전략적투자자(SI)의 태그얼롱 지분을 감안하면, CJ그룹의 인수총액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기사☞[마켓in]CJ, 대한통운 인수자금 1250억~3300억 더 든다 [마켓in]대한통운 SI·FI의 다른 셈법...왜?
31일 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은 다음주중 대한통운 최종 인수금액을 종전 주당 21만5000원에서 3% 할인된 주당 20만8550원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원래 계약서상 3%까지 할인이 가능하다"며 "아직 합의되진 않았지만, 다음주쯤 3% 할인된 금액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아직 3% 할인에 대해 확정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CJ그룹이 대한통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대한통운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시장에서는 최종 인수금액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현재 대한통운 주가는 주당 8만6700원(30일 종가)으로 CJ그룹이 제시한 21만5000원의 40%에 그치고 있다.
만약 주당 인수금액이 3%할인된다고 해도 CJ그룹의 부담은 되레 660억원 가량 늘어난다. 롯데쇼핑(023530), 대상(00168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효성(004800), 고려강선 등 5곳의 SI들은 모두 CJ그룹에게 태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키로 하면서 CJ그룹은 추가적으로 1212억원을 들여 SI들의 지분 2.56%를 인수해야 하기 때문.
게다가 재무적투자자(FI)중 칸서스케이씨와 유진자산운용이 태그얼롱을 선택한다면 CJ그룹의 추가적 자금부담은 1994억원이 더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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