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7거래일간 이어진 코스피의 상승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일실현 욕구가 커진데다 미국 고용지표를 확실하게 보고가자는 경계심리가 확산됐다.
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24포인트(0.01%) 내린 2180.3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내내 보합권을 맴돌았다.
미국의 주간 실업청구건수가 줄어들고 월별 민간고용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저녁께 발표될 고용지표 통해 경기회복 속도를 확인하자는 심리가 더 영향이 컸다.
게다가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온 데 따른 피로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2638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8거래일간 총 2조원 이상 사들였다.
프로그램 역시 46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총 3조5000억원가량이 순매수됐다. 9거래일 연속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54억원, 4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하락하며 통신업종이 2.4% 밀렸고 보험과 은행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밖에 전기가스 화학 운송장비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과 철강 운수창고 등은 소폭 상승했다. 전기전자와 건설주도 올랐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포스코(005490)와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등이 1%이상 올랐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S-Oil(010950)은 2%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분양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현대산업(012630)개발은 6% 오르며 마감했다.
한편 하이닉스(000660) 인수전에 따른 기업들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0.7% 오르며 장을 마친 하이닉스와 달리 인수참여를 밝힌 KCC(002380)와 SK텔레콤(017670)은 각각 2, 3%이상 밀렸다.
전일 인수전 참여가 알려진 STX그룹주는 급락세를 딛고 소폭 반등했다. STX팬오션(028670)과 STX엔진(077970)은 2% 반등했고 STX조선해양(067250)과 STX(011810)도 소폭 올랐다.
신한지주(055550)는 전일 예금보험공사의 290만주 블록딜의 영향으로 3% 가까이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2억7714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1452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402개 종목이 올랐다. 428개 종목은 내렸고 하한가는 없었다. 7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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