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전날 급락했던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서야 간신히 상승전환했고, 그 폭은 미미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6포인트(0.25%) 오른 506.39에 장을 마쳤다.
전날 2%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이내 하락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15분 한때 505선을 내준뒤에야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가담하며 낙폭을 줄이다가 상승전환했고, 이후 꾸준히 오르다가 506선을 뛰어넘은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94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고 개인이 88억원 `사자`에 나서며 화답했다. 기관은 195억원 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나흘째 순매도.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부진했던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대장주 서울반도체(046890)가 4.67% 급등했고, 태웅(044490)과 포스코 ICT가 4.36%, 3.02% 상승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3.05% 올랐다.
테마주 중에선 전기차주가 동반 급등 전환했다. 그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씨티앤티와 CMS(050470)의 합병 불확실성 리스크가 줄었다는 평가 때문이다. CMS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지앤디윈텍(061050)과 AD모터스 등이 모두 올랐다.
3D 테마주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시현했다.
케이디씨(029480)가 3D 안경 판매 소식을 발표하며 한때 10% 가까이 올랐다가 결국 2%대 상승세로 장을 마쳤고 현대아이티(048410), 아이스테이션 등이 소폭 상승했다.
이외 바이오주, RFID주 등이 한때 매기가 쏠리며 상승했지만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한 채 장을 마쳤다. 테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많이 악화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동양시멘트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골든오일(038500)은 한때 합병 발표 이전까지 급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종가는 5.72% 내린 3380원. 이틀째 약세 흐름이었다.
씨앤에스는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급등락을 반복하다 6.72% 강세로 장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1312만주, 거래대금은 1조574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7개를 포함 4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포함 468개 종목이 내렸다. 12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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