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최근 로봇을 이용한 수술 영역이 확대되고, 새로운 수술 기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화의료원도 이러한 추세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오는 11월 수술용 로봇 `다빈치`의 도입을 앞둔 가운데 로봇수술내시경센터를 개설하고 센터장에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이동현 교수를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이화의료원이 도입하는 다빈치 로봇은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칼사의 `다빈치 S-HD(da Vinci S-HD)`로 고해상도 3DHD 카메라를 장착한 최신형 기기다.
`다빈치 S-HD`는 기존의 다빈치 로봇보다 2배 향상된 고해상도의 HD 카메라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 또, 화면을 통해 수술 부위의 주변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기구삽입과 기구 사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다빈치 로봇은 전립선암·방광암·신우암·심장·갑상선암·위암·대장암·식도암 수술에 이어 산부인과 영역까지 그 적용 분야가 날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오는 11월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8일에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들이 직접 연자로 나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외과 영역의 로봇수술은 이화의료원 문병인·이주호·이령아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비뇨기과 영역은 이동현 로봇수술내시경센터장, 산부인과 영역은 주 웅 교수, 연세의대 김재훈 교수가, 흉부외과 영역은 김관창 교수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각 진료과 영역에서 로봇수술을 활성화함으로써 첨단의료 서비스분야에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