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는 22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5% 줄어든 1조8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늘어난 32조1898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3.9% 줄어든 1조44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판매실적은 내수 57만116대, 수출 109만8629대 등 총 166만8745대를 기록했다.
정태환 재경본부장은 "세계 경기침체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판매지역 다변화와 중소형 차종의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주요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 재경본부장은 "올해도 중소형차의 수익개선을 통한 고수익 중심의 경영과 글로벌 현장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활용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현대차의 연간 내수판매는 제네시스, 쏘나타 트랜스폼, 아반떼, i30 등 주요 승용 차종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 및 경기침체로 전년대비 8.7% 감소한 57만116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i30의 유럽시장 판매증가와 신흥시장 수요신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2.1% 증가한 109만8629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증가와 수출대수 증가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32조18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우수 딜러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한 1조877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도 5.8%로 전년동기(6.4%)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과 실물경제의 침체 장기화 우려 등 올해도 지난 해에 이어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키 위해 혼류생산등 유연체제 강화, 지역별 판매전략 특화 등을 올해 4대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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