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이머징마켓의 커머더티 관련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슈로더 이머징마켓 커머더티 주식형펀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이머징마켓의 에너지와 원자재, 농산물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기존에 출시된 글로벌 원자재 펀드들과 달리 원자재의 주요 수요처이자 공급의 원천인 이머징마켓에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이 펀드는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과 달러 약세 상황에서 투자대안으로 원자재를 제안한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시 역사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이머징 시장의 산업화 등을 바탕으로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상품은 실물 투자 대비 원자재 관련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투자에 주목한다. 실물 자산과 이들 관련 주식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으며, 원자재 관련 주식에 투자는 실물가격 상승분에 고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의 상승 가능성이 추가돼 추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한다.
`슈로더 이머징마켓 커머더티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커머더티보다 이머징마켓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 이머징마켓 커머더티 주식의 주가수익 성장 비율(PEG)을 포함한 주요 주가 수익지표는 선진국 커머더티 주식보다 매력적이며, 단위 위험당 수익률 측면에서도 선진국 커머더티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 선진 시장과 디커플링 되고 있는 이머징마켓 자체가 원자재의 공급원인 동시에 강력한 수요처로 효율적인 수급을 형성하고 있어 높은 수혜가 기대된다.
앨런 콘웨이 슈로더 이머징마켓 운용본부 총괄 헤드는 지난 2월말 방한해 원자재 관련 산업을 `이머징시장 성장의 성장부(Heart of Emerging Markets)`라고 표현하며 원자재 주식투자가 이머징투자의 핵심임을 강조한 바 있다.
최만연 마케팅본부장은 "이 펀드는 최근 선진국발 경기 불안으로 인해조정국면에 있는 주식 시장 및 미 달러 약세 상황하에서 우수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성 및 양호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이머징마켓 주식과 수급요인에 따른 중장기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커머더티라는 두 가지 고수익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이 펀드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슈로더는 동일 펀드하에 환 헤지 또는 환 미헤지 선택이 가능한 두 개의 자펀드를 출시해 헤지펀드의 경우 보유 외화자산의 달러표시 평가액의 80% 수준을 달러/원 선물(환) 매도를 통해 환 헤지를 수행한다. 또한 이 펀드는 지수나 선물에 투자하는 타 펀드와는 달리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로 2009년 말까지 해외투자펀드 비과세 조치에 의해 주식투자를 통한 자본이득에 부과되는 15.4%의 세금이 감면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슈로더 이머징마켓 커머더티 주식형펀드`는 한국씨티은행과 외환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