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목동신시가지가 있는 서울 양천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9%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지역은 1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단지별로 신정동 신시가지 8단지 20평형의 경우 연초 5억1500만원선에서 지난 달 4억5000만원까지 떨어진 이후 이달 들어서도 500만원 가량 더 하락했다.
신시가지 9단지 38평형도 11억6000만원-13억원선으로 지난 달 초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 더 떨어졌다. 목동 대원칸타빌 2단지 32평형은 5억2000만-6억3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000만원 가량 값이 내렸다.
이는 지난 달 말(5월 넷째 주) 강동구 주간 변동률이 12주 만에 0.10%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서고,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 등도 지난 달 말 이후 잇따라 반등 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니다. (관련기사☞ 강남아파트 값 5개월만에 반등 2007-06-15)
이같이 양천구 아파트 값이 계속 떨어지는 것은 재건축과 같이 투자 수익을 기대할 물건이 없는 데다 광역학군제 시행 등으로 거주에 따른 혜택도 줄었기 때문이다.
목동신시가지 내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광역학군제 시행 발표로 예전과 같은 학군 수요를 찾기 힘들어 졌다"며 "대단지의 일반 아파트로 구성된 지역이어서 강남권 재건축과 같이 저가 매수를 노리는 대기 투자 수요도 많지 않아 집값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