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가 코스닥시장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관련주들이 약세에서 상한가로 치솟는 등 급반등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99년 코스닥시장을 처음 노크한 뒤 지난달 재심의 판정을 받는 등 총 다섯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드디어 이날 코스닥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아 냈다.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회사인 파라텍(33540)이 약세권에서 상한가로 수직상승했고 카지노 장비 납품업체인 코텍(52330)도 하락세에서 10.26%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파라다이스의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제일화재(00610)도 약세에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제일화재는 500만달러어치의 파라다이스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파친코용 ATM생산업체인 파이컴(39230)이 3.92% 상승으로 뛰어 올랐고 온라인 카지노업체인 엑스셀렌트에 22.9% 출자한 한일사료(05860)도 파라다이스 덕분에 4.76% 상승한 채로 마쳤다. 강원랜드(35250)도 2.01% 상승했고 강원랜드 지분을 보유한 동원도 덩달아 3.9% 올랐다. 카지노용 자동카드처리기를 생산하는 유일반도체만이 1.23%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LG투자증권 이동관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파라다이스가 등록심사에 통과한 데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일시적인 매수세가 몰렸을 뿐"이라며 "엔터테인먼트가 테마를 형성하고 있지도 않는 등 현재 시장분위기상 지속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