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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수 있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하나는 한국 정부가 주주환원기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의회는 정기국회에서 3차 상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밸류에이션 상향에 긍정적이다. 둘째는 미 연준의 통화완화정책이다. 파월 연준의장은 조만간 지준 축소를 자극했던 자산긴축(QT)을 끝낼 수 있다고 전했다. 상승 압력에 노출됐던 시장금리가 진정될 수 있는 내용이다.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도 주목해야 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4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2조 1000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간 반도체가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 강화를 견인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익 증가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물론 불리한 요소도 짚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대표적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는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부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이러한 무역 불확실성은 실무진 논의와 과거 학습효과로 인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연준의 통화완화 기조로 원화 약세 속도가 둔화할 여지가 생겼다고 김 연구원은 봤다. 원달러 환율 레벨이 1500원에 다다르지 않는 한, 현재 진행 중인 강세장 분위기가 뒤집힐 확률은 낮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오르는 과정에서 업종 순환매가 매우 활발했다”며 “9월에는 반도체와 소부장을 중심으로 IT 업종이 급등했고, 10월에는 비금속(희토류), 전력(송전·발전), 로봇 테마가 약진했다”고 강조했다.
월별로 나눠보면 서로 다른 업종이 움직인 것처럼 보이지만, 희토류를 제외한 나머지 강세 업종은 AI가 공통 분모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생각이다. 글로벌 AI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한, 국내에서도 AI 수혜 산업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IT 등이 주도주 지위가 이어질 수 있어 일시적인 조정 압력에 노출되더라도 비중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빠르게 개선되어 지수 상승 탄력이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며 “환율 리스크만 잡을 수 있다면 당분간 강세 흐름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고 투자자들은 이미 적극적인 거래로 대응하고 있다”며 “지금은 코스피 4000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일부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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