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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 상승 8개월만 매수 사이드카 발동(종합)

김경은 기자I 2025.04.10 09:36:38

SK하이닉스 11% 급등 출발
관세 유예 발표에 나스닥 12% 상승
코스피 4.91%, 코스닥 4.26% 상승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0일 코스피200선물이 5% 급등하며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로 국내 증시는 이날 일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9시 11분까지 5분간 프로그램매매의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고 공시했다.

코스피200선물이 304.65포인트에서 322.20로 17.55포인트(5.76%)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면서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급격한 시장 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발동된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글로벌 증시 급락 이후 반등한 지난해 8월 6일 이후 8개월만이다. 앞서 지난 7일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 시각 코스피지수는 4.91% 올라 24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지수도 4.26%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11.76% 올라 18만원에 올라섰고, 삼성전자도 5.09% 올라 5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6.37%, 현대차 7.58%, 기아(000270) 5.37%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39%, 6.90% 상승하면서 장을 주도하고 있고, 알테오젠(196170), 휴젤(145020), 클래시스(214150) 등도 6~8% 가량 올라있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상호관세 국가에 대해선 미국과 협조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90일간 유예조치를 내리고 10%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87% 오른 3만608.45에 거래를 마쳐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16% 올랐다.

다만 중국의 ‘세계 시장에 대한 무례한 태도’를 이유로 들어,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대폭 인상한 125%로 즉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후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무역협상을 재무부 장관 베센트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경기침체 및 자산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하단 지지선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38.1원 내린 144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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