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5세대 프리우스 공식 출시행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압도적인 연비 효율로 오랜 기간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HEV) 시장을 지배한 프리우스가 신형 모델로 재탄생하며 주행성능까지 크게 개선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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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이번 신형 프리우스를 개발하며 ‘첫 눈에 반하는 디자인’과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이빙’ 이 두 가지 주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형 프리우스 개발을 담당한 오야 사토키 토요타 부수석 엔지니어는 “루프 피크를 후방으로 이동시켜 스포티한 실루엣을 지향했으며 탑승자 위치를 낮게 배치하고 타이어 사이즈를 키워 차체가 낮으면서도 넓어보이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리우스 5세대는 새로 도입된 TNGA 2세대 플랫폼에서 탄생한 차로 경쾌한 가속감, 부드러운 제동성능, 운전자 의도대로 움직이는 핸들링 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형 프리우스는 2.0리터 HEV와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모델이 제공된다. 2.0리터 HEV에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총 출력이 196마력에 달하며 복합기준 정부공인표준연비는 20.9km/L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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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말미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토요타의 향후 하이브리드차 전략에 대해 묻는 질문도 나왔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순수 전기차 개발은 다소 뒤처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콘요마 사장은 “하이브리드는 지금 당장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파워트레인”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고 이것이 바로 토요타가 추구하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동력성능을 강조하며 불가피한 희생은 없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오야 부수석 엔지니어는 “프리우스의 연비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이번 신형 프리우스는 연비보다는 디자인과 동력성능 등 상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총 7종의 외관 컬러로 선보이는 5세대 프리우스의 가격은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