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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38분께부터 10분 동안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일대에서 그릇가게 등 모두 5곳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대시장 전체 점포 205곳 가운데 47곳이 탔다.
A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서 어제 내가 불을 질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으로 확인한 A씨의 동선을 언급하자 “내가 한 게 맞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다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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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총 24차례 방화를 저질러 4차례 기소됐고, 매번 실형을 선고받아 10년간 복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다”며 “왜 불을 질렀는지 모르겠다는 기존 진술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현대시장 화재의 구체적인 재산 피해액을 집계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동산·부동산 피해액을 모두 산정하려면 2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