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는 17일 오전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를 겨냥, “원주에 와서 어퍼컷 세리머니하는 걸 보니 씨름 선수처럼 튼튼한 장사 같은 신체를 갖고 있던데 어떻게 군대를 못 갔느냐”고 운을 뗐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야 왼손이 프레스에 눌려 손이 펴지지 않는 장애가 있어 군 면제를 받아 이해되지만 윤 후보는 부동시로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시력차가 0.7이 넘어 면제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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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김의겸 의원 주장에 따르면 (윤 후보가) 검사 인용 당시 제출했던 신체검사 기록에는 양쪽 시력차가 0.2에 불과하다”며 “이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윤 후보는 묵묵부답”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검사 임용 당시 제출했던 신체검사 기록 카드에 적힌 양쪽 시력 차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군통수권자를 뽑는 대선”이라고 강조하며 “선제타격과 국가 안보를 주장하는 윤 후보라면 자신이 병역의무를 왜 수행할 수 없게 됐는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윤 후보의 어퍼컷과 관련해 ‘정치보복’을 상징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를 한 방 먹이겠다, 이런 뜻 아니겠느냐”면서 “정치적 해석도 가능한 포즈다. 좀 신중했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는 “윤 후보 유세 대부분의 내용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과 심판, 또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 끝에 승리하겠다고 그러면서 어퍼컷을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의 어퍼컷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이 이제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아마 지지층 결집하는 데 일부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이제 어퍼컷까지 확대 해석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전날, 부산을 찾아 지지자들의 빨간 종이비행기 세례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그는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 달리 상기된 표정과 동작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