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내달부터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이사동과 복용동, 계산동까지 공공형 택시를 확대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공공형 택시는 지난해 7월 광역자치단체 중 대전에서 처음 도입한 교통복지 시스템이다. 대중교통 불편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간까지 왕복 택시 비용을 지원한다. 대중교통 취약지역 11개동 197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브랜드 호출택시(양반콜, 한빛콜, 한밭S콜)을 이용해 개인거주지에서 지정된 거점지역으로 이동한 뒤 택시비 1000원만 운전자에게 지급하면 된다. 시범운영 초기인 지난해 9월에는 이용건수가 49건에서 불과했지만 11월부터 이용요금 인하(1250원 → 1000원), 공차보상 협상요금 인상, 목적지 추가 등 이용환경 개선으로 12월 203건으로 증가하는 등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향상되고 있다.
대전시의 이번 조치로 버스승강장과 거주지가 600m 이상 떨어져 있고 마을버스 운행이 중단된 복용동 194가구와 버스 배차간격 축소 등으로 불편을 겪던 이사동 11가구, 계산동 25가구 등 모두 3개동 230가구가 공공형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복용동의 경우 거주지부터 주요 거점지역인 구암역과 상대동 행정복지센터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사동은 산내초등학교와 산내동 행정복지센터, 계산동은 학하동 행정복지센터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앞으로 버스 노선과 배차간격 조정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지역에 공공형 택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수 있도록 자치구와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며 “공공형 택시 서비스를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