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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파일을) 만들기 시작한 건 대략 보름 전이고, 1차 납품한 건 지난 주말”이라며 “손 볼 곳이 몇 군데 있어 수정 지시가 갔다”라고 했다.
구체적인 제보를 받아 상세히 설명할 수 있다는 김씨는 “최종 납품되면 그걸 유포할 계획인데 유력 유포 루트 중 소위 ‘대깨문’이라고 하는 ‘친문재인’을 내걸고 ‘반이재명’ 활동을 하는 그룹(이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최종 유포 루트까지는 확정된 것 아닌 것 같다”라며 “설 연휴 전 배포 계획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딥페이크 기술은 진짜 목소리와 구분할 수 없는 정도다. 진짜처럼 들린다”라며 “하지 않은 말인데 목소리를 만들어 내놓으면 가짜임을 입증하기도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유포되면 그 즉시 어디서 제작했고 어디서 납품받았는지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겠다”라며 “누가 의뢰해서 누가 납품받았는지와 ‘대깨문’이라는 연결고리가 가짜뉴스보다 큰 파장이 있다. 두고보자”고 예고했다.
딥페이크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가짜)의 합성어로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목소리 등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특정 영상에 합성하는 편집물을 말한다. 최근 이 기술로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이나 일반인의 얼굴을 포르노 영상 등에 합성하는 사례가 많아 디지털 성범죄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에서 딥페이크 영상 등에 따른 선거운동 운용기준과 법규 운용을 새로 마련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딥페이크 영상을 선거에 활용할 경우 딥페이크 영상임을 표시해야 하며 영상물의 내용이 허위사실 혹은 비방에 이르면 안 된다. 또 ‘지능형사이버선거범죄대응시스템’ 등 과학적 분석·조사기법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상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