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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최고위원은 탁 비서관이 쓴 ‘발에서 피가 난다’는 페이스북 글에 대해 “일정을 생색내는 글을 버젓이 올렸다”라며 “코로나 위기에서 많은 국민이 생존하려고, 근근이 버티려고 노력한다. 청와대 내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닌가 한탄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석탄 난으로 요소 수출 제한 문제 때문에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뜬금없이 국내 산업과 농업 각 분야에서 국민이 많은 고통을 겪는다”라며 “심지어 긴급할 때 출동해야 할 소방차도 운행 못 할 비상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종전선언에 목을 매면서 유럽 순방을 한다고 한다”라며 “빨리 국내 오셔서 경제가 유탄 맞는 일 없도록 중국과 외교적으로 조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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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수행 중인 탁 비서관은 영국에 있던 지난 1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순방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며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 발에서 피가 났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