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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염호 재평가하니 전기차 3.7억대분…포스코, 배터리소재 밸류체인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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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0.12.03 10:00:00

아르헨 염호서 리튬 매장량 6배↑ 재평가
고순도 니켈 생산·중국 외서 흑연 광산 확보
핵심 원료부터 배터리 소재 제조까지 포트폴리오 구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그룹이 리튬·니켈·흑연 등 배터리(이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부터 양·음극 활물질 등 소재 제조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선다.

아르헨 염호 리튬 농도 ‘세계 최고’…전기차 3.7억대 가능

3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포스코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의 최종 매장량을 지난달 평가한 결과,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보다 6배 많은 1350만t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기차 3억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검증은 세계적 염수 리튬 전문 컨설팅업체인 미국 몽고메리(Montgomery & Associates)가 국제 공인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리튬 농도 역시 ℓ당 평균 921㎎로 전 세계 염호 가운데 리튬 매장량과 농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리튬 농도는 염수 1ℓ에 녹아있는 리튬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농도가 높을수록 적은 염수에서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고용량 배터리 양극 활물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고순도 니켈 생산도 추진한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활용한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 공정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확대한다.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사업에도 진출해 자원순환에도 힘쓴다.

포스코는 전량 중국에 의존하는 음극 활물질 원료인 흑연의 수급을 다변화하고자 아프리카, 호주 등에서 흑연 광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중장기적으로 50% 아래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포스코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서 리튬 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유일 배터리 소재 일괄공급체제…“세계 최고로 육성”

이로써 포스코는 양극·음극 활물질을 제조하는 배터리 소재 사업과 함께 리튬·니켈·흑연 등 배터리 핵심 원료 사업을 확대하고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매장량 증가 추산 △친환경 니켈 제련 사업 추진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과 연계해 배터리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니켈은 배터리 운행거리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각각 담당한다. 흑연은 양극에서 방출한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다시 방출하는 데 탁월하면서도 안정적이어서 음극 활물질 주 원료로 쓰인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우위에 기반하여 이차전지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을 맡는 포스코케미칼(003670)은 그룹사 사상 최대인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양극재 광양공장 증설을 비롯한 시설투자에 6900억원 △흑연·리튬 등 원재료 확보에 1600억원 △유럽 양극재 공장 건설에 1500억원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포스코그룹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배터리사업 밸류체인. (자료=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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