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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궐련형 전자담배 3개월만에 유해성분 금연수준으로 ‘뚝’

김보경 기자I 2020.11.05 10:31:13

BAT 영국서 진행된 500명 대상 1년 장기 임상연구 결과 발표
전자담배 글로로 전환한 흡연자 유해성분 노출 저감 확인
“글로 에어로졸 유해 성분 수치 연초 대비 90% 낮아”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일반 연초 담배를 피우다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꾼 흡연자의 경우 유행성분 노출이 금연수준으로 현저히 저감된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BAT코리아는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글로(glo)의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BAT 영국 본사 소속 과학자 3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총 500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영국에서 1년간 진행됐다. BAT는 일반 연초 담배에서 BAT의 글로로 완전히 전환해 단독 사용한 흡연자의 경우, 초기 3개월만에 담배 관련 유해성분 노출이 현저히 저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측정된 다수의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글로로 전환한 시험 참가 그룹의 유해물질 노출 저감도는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금연 그룹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BAT 관계자는 “전세계 공중보건 기관에서 정의하는 위해성 저감 담배 제품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제품 전환 시 금연과 유사한 수준의 결과가 도출돼야한다는 점에 부합한다”며 “ 이번 연구 결과는 사업운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함으로써 달성하고자하는 기업목표인 ‘더 나은 내일’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BAT 과학연구진은 흡연자에게 궐련형 전자담배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시행한 인구통계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BAT는 일본의 센다이, 도쿄, 오사카 지역 흡연자 45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사용의 주된 계기가 잠재적 위해성 경감 및 사회적 고려를 비롯한 냄새 저감에 있었음을 확인했다.

조사 참여자들은 자기주도 평가방식으로 ‘삶의 질(QoL)’ 점수를 매겨 기침, 호흡곤란, 피로도 등의 요소를 평가했다. 글로를 사용한 대상 집단에서 삶의 질 수치가 개선돼 임상시험 연구성과와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기침 증상 개선 측면에서는 글로로 전환한 그룹이 담배를 완전히 끊은 금연그룹과 유사한 개선폭을 나타냈다.

BAT 위해저감 제품연구 총괄 제임스 머피 박사는 “글로와 같은 신제품군으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흡연자들은 일반 연초 담배 대비 유해성분 노출 경감을 포함해 기대되는 이점을 보다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며 “잠재적으로 위해성이 낮은 대안 제품을 모색하는 흡연자에게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초기 임상연구 결과는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과학연구 성과는 사업이 미치는 위해성을 경감해나가고자하는 BAT의 사업 목표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건강 위해요소는 줄이면서도 만족스러운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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