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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달 22일까지 김환기·박수근·이중섭 전시회

경계영 기자I 2020.08.05 10:00:00

대치동 포스코센터서 ''텡 븨인 들녘'' 전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005490)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포스코미술관에서 다음달 22일까지 백년 기업 포스코가 만난 백년의 예술 ‘텡 븨인 들녘-김환기·박수근·이중섭’전(展)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회는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둘·넷째 주 금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동시 관람 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한다.

포스코가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포스코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이중섭 작가의 ‘싸우는 소’ Oil on Paper, 26 x 38.5cm, 1955년│개인소장. (사진=포스코)
이번 전시회에선 △수화 김환기(1913~74) 13점 △미석 박수근(1914~65) 11점 △대향 이중섭(1916~56) 8점 등 회화 32점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가 소장한 문헌자료 20점도 함께한다. 이들 모두 개인 소장품으로 구성돼 이례적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미술사를 통틀어 ‘최고의’ ‘위대한’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예술가로 20세기 초반 우리나라 격동기를 살며 전쟁과 이별, 가난과 절망, 이별과 그리움 속에서 나라와 민족, 가족 그리고 자신의 예술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지난 2018년 이중섭의 ‘소’ 시리즈 가운데 최고가 기록을 세운 ‘소(일명, 피흘리는소, 서울옥션제147회미술품경매)’가 8월 말까지 전시되며, 박수근 작가가 작고하기 2년 전인 1963년에 제작해 줄곧 미국에 있다가 6월 처음 국내에 소개된 ‘노상’도 함께 선뵌다.

포스코가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포스코미술관에서 전시하는 박수근 작가의 ‘아기 업은 소녀와 아이들’ Oil on Canvas, 45.8 x 37.5cm, 1952년│개인소장│ⓒPark Soo Keun. (사진=포스코)
이외에 박수근의 △‘Under Trees’(Oil on Board, 37.5x26㎝, 서울옥션/2018년 9월12일, 10억5000만원낙찰) △‘나무와 두 여인’(연도 미상, Oil on Canvas, 33x21㎝, 서울옥션/2018년 12월13일, 8억원 낙찰), 이중섭의 △‘소’(연도미상, Oil on Paper, 28.2x45.3㎝, 서울옥션/2018년 3월7일, 47억원 낙찰) △‘싸우는소’(Enamel on Paper, 27.5x39.6㎝, 서울옥션/2018년 5월2일, 14억5000만원 낙찰) 등 2015년~2019년 상반기 국내 작품 경매가 낙찰 기준 상위 10위에 오른 박수근·이중섭 작가의 작품 6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인 김환기의 작품은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작품 세계의 변화 과정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면모를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포스코는 이번 서울 포스코미술관 전시에 이어 포항 포스코 본사 포스코갤러리에서도 10월 중 한 달 동안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가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포스코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김환기 작가의 ‘정원’ Oil on Canvas, 80.5 x 100cm, 1956년│개인소장│ⓒ(재)환기재단 · 환기미술관.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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