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20~21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29∼31일 조사 때보다 2.7% 포인트 하락한 36.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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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 중의원 의원이 부인 가와이 안리 참의원 의원과 함께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것이 지지율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작년 참의원 선거 때 가와이 안리 당선을 목적으로 지방 의원과 후원회 관계자 등 약 100명에게 합계 2570만엔(약 2억9000만원)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들 부부를 최근 구속했다.
응답자의 75.9%는 가와이 부부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아베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90.4%는 가와이 부부가 의원직을 ‘사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 부부는 비리 의혹에 관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집권 자민당을 탈당했을 뿐 국회의원을 사직하지는 않고 있다.
또한 응답자들은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 아베 총리의 ‘천적’으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을 가장 많이 선택(23.6%)했다. 아베 총리를 선택한 응답자는 14.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