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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중설에 태구민 "나 때문에 마음 아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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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I 2020.04.23 1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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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탈북민 출신 태구민(본명 태영호·서울 강남갑) 미래통합당 당선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과 자신의 당선을 연결지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강남구갑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가 16일 서울 강남구 선거사무소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 당선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김 위원장 위중설에 대해 “(내 당선으로 인해) 김정은이 마음 아파서 그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출신인 제가 강남갑에 당선된 것과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못한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라며 “먼 훗날 역사가 판단하겠지만,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치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이 태양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맞다고 수긍했다. 그는 “신변에 이상이 있는 건 맞다”면서도 “심혈관 수술을 했는지, 제일 취약한 무릎이나 발목을 다쳤는지 등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또 “만일 진짜 김정은이 중태에 빠졌거나 깨어나지 못한다면 북에서는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진짜 그런 상태라면 아직까지 북에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북 내부에서 입소문을 타서 퍼지려면 적어도 한 달은 지나야 의심이 증폭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김 위원장이 사망한다면 “북한은 한국이나 미국이 군대를 이끌고 들어올까 ‘중국 형님’들에게 지켜달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이 기회를 안 놓치고 통일하기 위해선 한국과 손을 잡을 수 있도록 믿음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 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정보라인을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며 “김정은이 보이지 않는 것이 한 달이 넘어간다면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낸 입장문에서 태 당선인은 CNN 등 외신 보도 중심의 신변 이상설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최고 존엄’의 동선과 신변은 외교부장과 같은 최고위 간부들도 알 수 없는 사안”이라며 “하물며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북한·중국 국경에까지 전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반응이 심상치 않아 정부가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보도된 후 일주일이 넘은 지금까지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4월15일 김정은이 태양절(김일성의 생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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