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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가스엔텍과 ‘LNG사업 기술개발’ 맞손

김미경 기자I 2018.12.05 10:45:31

"사업다각화 통해 재도약 기틀 마련할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LNG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가스엔텍과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4일 본사가 위치한 통영 조선소에서 ㈜가스엔텍과 LNG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두 회사는 LNG운반선 및 LNG연료 추진선박 사업의 정착 및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NG연료 추진선·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및 LNG벙커링터미널, LNG플랜트 신조·개조분야 기술개발 △LNG운반선 신조 및 개조사업의 공동영업·설계·구매·건조 △LNG연료탱크 및 LNG연료시스템 설계 △기술개발 필요인력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5월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1만1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박의 LNG연료추진 기술에 대한 실용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중대형상선에 관련 기술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NG운반선, 부유식 LNG 저장설비의 사업영역 확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하화정 성동조선해양 관리인은 “혹독한 조선 경기 침체 속에 국내 조선소와 LNG전문 엔지니어링업체가 협업을 통해 상생의 기초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는 점에서 이번 MOU는 의미가 크다”며 “국내조선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뿐 아니라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동조선해양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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