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징크스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결단하는 날엔 나라에 큰일이 터지는 웃픈(웃기고 슬픈) 상황을 일컫는다. 손 위원장이 정치적 결단을 할 때 마다 다른 굵직한 사건이 발생, 상대적으로 그의 행보가 묻혔다는 뜻이다.
손 위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이 ‘이기는 후보’, 즉 자신을 송파을 재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할 것을 주장해왔으나 고사해오다, 이날 ‘경선 1위’ 박종진 예비후보에 “미안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면서까지 출마를 결심했다.
그런데 손 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자유한국당은 공식 홈페이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급기야 이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손학규 징크스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그가 100일 민심 대장정을 마친 날은 북한이 1차 핵실험을, 이듬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날에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됐다. 2011년 민간인 사찰 사건으로 그가 장외투쟁을 시작하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났다.
또 2년 3개월 만의 전남 강진의 만덕산 칩거를 마친 지난 2016년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고, 국민의당 입당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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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손 위원장의 징크스는 계속됐다.
그가 2개월 보름 동안 미국 체류 일정을 끝내고 귀국한 2017년 12월 21일, 67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발생했고,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최근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가수 박진영 구원파 전도 논란 등이 터졌다.
이에 누리꾼은 “이쯤되면 과학이다”, “그 징크스 한 번 끈질기다”, “일부러 이렇게 하려고해도 안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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