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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76%로 2%p↓… ‘민생’ 불만 늘어

김미영 기자I 2018.05.18 10:28:52

정당 지지율, 민주 51%로 역시 2%p 하락
한국당, 변동없이 11%…바른미래 6%>정의당 4%> 평화당 0.2%
지방선거 한달도 안 남았는데… 무당층, 27%로 4%p 늘어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7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정부 ‘경제실정’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민생’ 문제 해결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 여론이 다소 높아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76%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하면 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부정평가율은 1%포인트 상승한 14%였다.

연령별로 보면 2040세대에서 80% 이상이 정평가를 보냈지만, 50대에선 72%로 평균보다 떨어졌고 60대 이상에선 65%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긍/부정평가율은 진보층에서 93%/4%였고, 중도층은 74%/16%, 보수층은 60%/29%였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단연 남북대화 재개와 외교 분야가 꼽혔다. ‘대북 정책/안보’(17%),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외교 잘함’(12%), ‘남북 정상회담’(11%) 순이었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7%),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최저임금 인상’(이상 5%) 등이 지적됐다.

갤럽 측은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선 대북·외교 이슈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선 2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 비중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 51%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1%로 변동이 없었다. 바른미래당은 6%로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도 1%포인트 하락한 4%였고, 민주평화당은 0.2%로 나타났다.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4%포인트 늘어난 2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화조사원이 총 6125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율은 1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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