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심장내과 최영진 과장은 최근 판막 교체가 필요한 77세 환자에게 허벅지 동맥으로 카테터를 넣어 과거에 삽입했던 손상된 조직판막에 접근한 후 새로운 판막으로 교체하는 데 성공했다.
시술받은 백모 씨(여·77)는 대동맥판막협착증, 고혈압, 상심실성 빈맥을 앓고 있었으며, 2005년 부산에서 대동맥 조직판막 이식 수술을 받고, 최근 초음파 소견으로 판막 손상이 확인되어 판막 교체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대동맥이 석회화되어있어 재수술시 출혈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인공판막의 일종으로 돼지나 소의 조직을 가공해서 만든 조직판막은 10년 정도 사용하면 재수술로 교체해야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가슴을 다시 여는 수술은 통증이나 출혈, 심장 염증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시술법은 환자 다리 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넣고 대동맥판막으로 접근한 뒤 손상된 기존 판막 안으로 새 판막을 겹쳐 끼워 넣는 방식이며, 환자의 고통과 후유증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백모 씨는 지난 16일 TAVI(valve in valve) 시술을 받고, 회복을 거쳐 1주일 만인 23일에 퇴원했다.
세종병원 심장내과 최영진 과장은 “가는 카테터를 통해 심장 판막을 교체해야 하므로 고도의 숙련도와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판막질환자들이 수술받지 않아도 시술로 새로운 판막으로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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