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2년 5.91%이던 아파트 거래회전율은 지난해 6.94%로 올랐다. 2011년 10.99%에서 급감했다 다시 상승 반전한 것이다.
서울 등 수도권의 거래회전율은 2012년보다 1.82%포인트 높아진 5.89%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4.58%, 6.54%였고, 인천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6.72%이었다.
서울은 강북권 지역에서 거래회전율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성북(5.96%) 금천(5.46%) 은평(5.44%) 종로(5.43%) 동작(5.35%) 등이 거래회전율 5% 이상이었다. 전세가 비중이 높은 강북권은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져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거래회전율에 반영됐다.
아파트 매매 거래회전율이 회복되면서 거래 시장에서는 올해를 매수 시기로 보는 실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정부가 연초에 발표한 취득세 영구인하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에 이어 2월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 폐지 및 분양권 전매제한 단축 등 추가적인 규제 완화책까지 내놓아 시장 여건이 더욱 개선됐다.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다만 “ 거래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 호가와 매물을 회수해 거래가 다시 위축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며 “추격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한시적 세제 혜택이 쏟아졌던 2013년 거래시장만큼 거래회전율이 개선될지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