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공진식 무선충전 연합(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퀄컴, 질 인더스트리 등 4사의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 기술 표준을 세계 최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A4WP는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기술의 활성화를 위해 2012년 결성된 비영리단체로 , 삼성전자, LG전자(066570), 팬택을 비롯해 자동차, 가구 업계 등 70여곳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A4WP는 최근 자기공진 방식 무선충전 시스템 표준 브랜드인 ‘리젠스’를 발표했는데 이번에 4사에 대해 처음으로 인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선이 없이도 무선충전기에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놓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 현재 무선충전 상용화 기술인 자기유도 방식은 기기를 충전기에 붙여야 충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기공진방식은 충전기와 기기 간 거리가 약 3cm 가량 떨어져 있거나 중간에 장애물이 있어도 충전할 수 있다.
자기공진방식의 무선충전기술이 상용화되면 무선 충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주류인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기술이 자기공진방식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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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퀄컴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이 기술 표준을 획득하게 되면서 무선 충전 시장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인 IMS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선충전 시장은 지난해 3억8000만 달러(약 4050억 원)에서 2017년에는 75억 달러(7조995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이 시장의 잠재성을 인식, ‘갤럭시노트3’ 후면에 별도의 장치를 삽입하면 충전이 가능하도록 자기공진 방식 단자를 탑재해 양산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기술이 가정, 직장, 카페, 호텔 등 사회 곳곳에 적용되면 선이 없어 충전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자기공진방식을 이용한 충전 가능거리(충전기와 기기간 거리)가 3cm에 불과하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충전 가능거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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