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도 `폭락 악몽` 재연..440선까지 후퇴

정재웅 기자I 2011.09.23 15:39:37

446.51로 마감..한달만에 최저치
개인과 외국인 '매도'..시총상위주 '전멸'
소셜커머스·줄기세포株 등만 간신히 버텨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코스닥 시장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 졌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90포인트(5.28%) 내린 446.5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9일 432.88을 기록한 이래 30거래일만에 최저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9% 하락한 454.97로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외국인은 순매수로 장을 열었다. 하지만 장중 기관과 외국인이 자리를 바꿨고, 기관 홀로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304억원, 18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18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날 지수하락은 개인과 외국인이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3.00% 내린 4만2000원, 다음(035720)도 4.27% 하락한 13만6900원, CJ E&M(130960)은 4.26% 내린 4만6050원에 장을 마쳤다. CJ오쇼핑(035760)네오위즈게임즈(095660) 서울반도체(046890)도 각각 0.43%, 1.88%, 7.89% 내렸고 포스코켐텍(003670)은 3.56%, SK브로드밴드(033630)도 1.11%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내렸다.

금속(-7.61%)이 가장 많이 내렸고 의료·정밀기기(-6.91%), 화학(-6.80%), 음식료·담배(-6.70%), 기계·장비(-6.49%), 컴퓨터서비스(-6.21%), 운송(-6.05%), 인터넷(-5.97%)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하락장에 테마주들도 맥을 못추긴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소셜 커머스 관련주와 줄기세포 관련주 등이 근근히 버텼다.

소셜커머스 관련주로는 모빌리언스(046440)가 전일대비 3.73% 오른 3890원을 기록했고 안철수연구소(053800)도 2.02% 상승한 3만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줄기세포 관련주는 이노셀(031390)이 상한가인 1765원을 기록했다. 엔케이바이오(019260)는 전일대비 10.11% 상승한 14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런 폭락장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도 나왔다.

우진비앤지(018620)는 항비만식의약품 특허출원으로 상한가인 4600원을 기록했고 후너스(014190)는 일본 바이오기업 지분 인수 후유증을 벗어나며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유비컴(043220)도 M&A 이슈가 부각되며 상한가로 마감했고 iMBC(052220)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지아이바이오(035450)는 자회사 지분 추가확보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유니더스(044480) 국제디와이(044180) 테라움(042510) 비티씨정보(032680) 등도 모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4780만8000주, 거래대금은 2조3910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한 908개 종목이 내렸다. 1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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