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LIG투자증권은 4월 중순까지 국내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 및 장기 성향 기관 투자자 매수가 이어져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돌파한 뒤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같은 흐름은 4월 중순 이후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1650~1750으로 제시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9일 4월 전략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달러화 강세 속 달러 캐리트레이딩 자금 유입이 채권과 주식의 가격 상승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위원은 "1분기 기업실적은 향후 지속성 유지 시 주식시장의 2000대 지수 진입을 위한 베이스 캠프가 될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1분기 실적 선반영이 마무리되는 4월 중순까지 시장 강세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 차익매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락변동성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4월 중순 이후 경기모멘텀 둔화와 금리 인상에 대한 내국인 투자자들의 트라우마 극복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이머징 출구전략 동조화, 중국 금리인상 및 위안화 절상,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증시 차익매물 부담이 형성되고 하락 압력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 자산을 매집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당국의 유동성 긴축 정책 지속은 외국인 차익매물 형성 시 하락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달 주식투자 대상으로는 실적 모멘텀 확대의 핵심에 있는 자동차와 IT(반도체, LED, 가전)관련 기업의 비중 확대를 권했다. 또 정책당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 정책이 부각될 경우 은행과 보험이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아울러 최선호 종목으로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평화정공(043370)과 S&T대우(06496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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