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태양광' 차세대 텐덤모듈 2028년 상용화 추진

김형욱 기자I 2025.11.26 09:18:09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서,
기후분야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발표
20㎿ 풍력터빈·AI 전력망·그린수소 등
SMR 포함됐으나 국내 실증계획 빠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꿈의 태양광’으로 불리는 차세대 태양전지, 텐덤 모듈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2028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또 20메가와트(㎿) 이상급 풍력터빈과 초고압 직류(HVDC) 송전선로 변압기 기술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R&D도 집중 지원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정부는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에서 이 같은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부문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 세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8월22일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15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고, 이후 기업과의 논의를 거쳐 부문별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오고 있다.

우선 초고효율 텐덤 태양전지 상용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이에 대한 R&D를 추진한다. 중국이 전 세계 태양전지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우리는 고부가 신기술 개발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내년에 336억원을 들여 기술개발 및 실증에 박차를 가해 2028년 이를 상용화하고, 2030년엔 태양광 발전의 효율 한계로 불리우는 29%를 뛰어넘는 35% 효율(셀 기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텐덤 태양전지 구조. (사진=산업통상부)
또 현재 국산 풍력터빈이 최대 8~10㎿ 수준으로 이미 16㎿를 상용화한 세계 선도기업에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2030년을 목표로 20㎿ 이상급 초대형 해상풍력터빈 기술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 기준 698억원을 여기에 투입한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재편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분산자원 관리 등 차세대 전력망 구축 시스템도 구축한다. 또 2027년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도입을 추진하는 등 전력시장에 대한 개편도 함께 추진한다.

국정과제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해상 HVDC 송전선로) 구축을 위해 2030년 일부 구간(새만금~서화성) 시운전 개시를 목표로 이에 필요한 양극 변환용 변압기 기술을 조기 확보를 추진키로 했다. 당장 내년에 120억원 규모 R&D 사업을 추진한다.

또 2029년부터 최대 100㎿급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저장 기술을 실증해 2033년 이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인 실증사업 규모를 키워나가기로 했다. 그린수소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전해 수소다. 당장 내년에 100억원을 들여 5㎿ 규모의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현재 진행 중인 혁신형 SMR(i-SMR) 개발 역시 계속 추진한다. i-SMR은 2028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후 조기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다만, 이번 추진계획에 국내 실증 계획은 포함하지 않은 채 2030년 해외 상용화 목표만 담았다. 정부는 올 초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통해 SMR 1개(4개 모듈) 건설 계획을 반영해 놓고 있으나 내년 확정 예정인 12차 전기본 포함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 등 선도국이 추진 중인 비경수로형 차세대 SMR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에 국가의 모든 역량과 재원을 총동원해 재정과 세제, 금융, 인재양성, 규제개선 등을 패키지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5년을 우리 경제의 ‘골든 타임’으로 삼아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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