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해제 따라 중대본 3단계도 해제
5일간 14명 사망·시설피해 4100건 넘어
중대본부장 “응급복구에 총력…감염병도 예방”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지난 20일을 기해 전국의 기상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3단계를 해제했다고 21일 밝혔다.
 | | 서울에 50∼150㎜ 폭우가 내린 17일 서울 관악구 신대방동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
중대본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20일) 오전 11시 기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사망자 14명, 실종자 12명이 발생했다.
시설피해도 늘어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4건으로 파악됐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9694세대, 1만3209명으로 집계됐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 이재민 구호와 응급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수해 지역에서 민간 자원봉사 인력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호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